2021.06.18 (금)

교육가족 인터뷰

어탁, 김소라, 허승희 선생님 인터뷰

안화중학교 선생님 세 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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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금요일, 안화중학교 어탁 선생님, 김소라 선생님, 허승희 선생님 세 분을 인터뷰했습니다.

세 분 모두 임용고시를 합격하셔서 올해 안화중학교로 오셨습니다.

 

 

Q. 선생님이 되신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A.
어탁 선생님 : 운동을 좋아해서 경찰, 군인과 같은 몸을 쓰는 직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중학생 때 체육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게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영어선생님이셨는데
                     그때 선생님이 여러 면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성적도 50점에서 100점으로

                     오르는 등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셨습니다.
                     그때 나중에 선생님이 되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좋다고 생각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힐링이나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서
                     미술 선생님이 되겠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허승희 선생님 : 초등학교 때 단순하게 선생님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때 그 멋있다는 생각 때문에 선생님이 된 것 같습니다.

 

 

Q. 선생님이 된 후 가장 뿌듯한/뿌듯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A.
어탁 선생님 :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뿌듯한 것 같습니다.
                   또, 요즘 친구들은 선생님 때랑 다르게 운동을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선생님 따라서 무언가를 성취하고 기뻐하는 걸 보면 뿌듯한 것 같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처음에는 예고 입시 준비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처음 왔을 때 미술을 안 좋아하고, 잘 못하는 학생들이 섞여있으니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너무 열심히 그리고 잘해줘서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너무 보람됐습니다.

 

허승희 선생님 : 1학기가 끝나기 전에 '선생님 사랑했어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제 진심이나 노력을 알아준 것 같아서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Q. 학창 시절 때 어떤 학생이셨나요?

 

A.
어탁 선생님 : 체육 선생님이라 못 믿을 수 있겠지만 일단 굉장히 모범생이었습니다.
                  중학생 때 성적이 좋았습니다. 90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또, 전교 회장도 했었고, 3년 내내 학생회나 반장을 했었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초등학교 때는 6년 내내 반장을 했었고, 올백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엄청 놀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을 좋아했고,
                     선생님에 따라 성적이 바뀌기도 했는데 좋아하는 선생님 과목이면 잘했고,

                     아니면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적극적으로 동아리나 그런 활동들을 했습니다.

 

허승희 선생님 : 저는 초등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갔습니다.

                       그 1년 차이가 커서 잘 못 따라갔었습니다.
                      그래서 더 성실한 성격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3년 내내 90 점 이상 받았고,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 잘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이 없어서
                     그냥 막연하게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대학교 때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Q. 요즘 취미가 있으신가요?

 

A.

어탁 선생님 :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요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원래 맛집 탐방이랑 카페 가는것,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피크닉이랑 캠핑을 하고, 돗자리 펴고 누워서

                       영화 보는 게 취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이랑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죽공예나 베이킹도 합니다.

 

허승희 선생님 : 국어선생님들끼리 독서모임을 하는데,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롭고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강아지랑 노는데, 학교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힐링 되는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Q. 선생님을 준비하던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어탁 선생님 : 예전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동을 안 하고는 살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오후에 운동을 했는데,

                    공부 때문에 아침으로 옮겼고,
                    예전의 저는 스트레스가 좀 많았는데, 선생님도 언제 될지 모르고,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예전의 저는 밤에 주로 활동했었습니다.

                       근데 교사가 되면서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옷차림도 원래는 운동복을 즐겨 입었는데,

                       교사가 되면서 좀 신경도 쓰고 화장도 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좀 외로웠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도 없고,

                       교사가 되니까 학생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저녁에 시간이 많은 게 처음이라 아직도 적응 중입니다.

 

허승희 선생님 : 저는 조금 창피하지만 공부와 준비를 오래 했습니다.
                       그 긴 공부 시간이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의 저는 부정적인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저는 너그러운 느낌인 것 같습니다.

 


Q. 살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실까요?

 

A.

어탁 선생님 : 7~80대 때 몸짱 할아버지로 뉴스 나오는 게 목표입니다.

 

김소라 선생님 : 저는 교사를 정말 꿈꿔왔었습니다. 그걸 이뤄서 아직까진 없고,
                       그냥 어떤 것이든 계속 가르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 그림에 대해 책을 쓰고 싶습니다.
                       또한 즐기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허승희 선생님 :  그동안 제 행복을 위해 시간들을 썼는데,
                       그냥 소소하게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Q. 만약 선생님이 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을 했을까요? 

 

A.
어탁 선생님 : 계속 도전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결과물이 오는 게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을 것 같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다시 선생님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을 늦게 준비했지만, 너무 선생님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가진다고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그래도 한 번 생각해보면, 저는 이모티콘이나 그런 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모티콘이나 그런쪽 제품 디자이너가 됐을 것 같습니다.

 

허승희 선생님 :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고집이 세다고 합니다.

                        그 고집으로 될 때까지 계속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은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래도 안됐으면 주부가 되지 않았을까요?

 


Q. 좋아하는 학생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A.
어탁 선생님 : 저는 예의 바른 학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하면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예의가 없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한 걸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소라 선생님 : 빠르지 않아도, 꾸준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학생인 것 같습니다.
                       점점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진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사람은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허승희 선생님 : 예의 바른 학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의가 바르면 일단 마음이 가고,
                        또 성실하기까지 하다면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그 자체로 예쁜 것 같습니다.

 


Q.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는 명언이나 좌우명이 있나요?

 

A.
어탁 선생님 : 안되면 될 때까지

 

김소라 선생님 : 최고보다 최선을

 

허승희 선생님 :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어탁 선생님 : 공부는 필요할 때 할 수 있지만, 예의는 인간관계와,

                    인간관계는 삶과 연관되어있으니까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이 되어라.

 

김소라 선생님 :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가능성을 믿어라.
                       가늠하지 말고 할 수 있는 한끝까지 가능성을 믿어라.

 

허승희 선생님 : 꿈을 구체화해라.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나의 꿈이 뭔지 고민을 많이 해라.

                       그러면 사춘기 같은 시기가 왔을 때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솔직하고 즐거운 세 분의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이성진 기자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꿈을 더 확실하게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면서 의미를 새겼고, 홍은기 기자도 "선생님들께서 인터뷰에서 좋은 말들을 해주셨는데,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르침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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