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5 (목)

독자투고란

동백꽃 속, 감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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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감자다. 나는 오늘 친구들과 함께 익어간다. '점순이'라는 여자아이가 나와 친구들을 데리고 간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도착한 곳을 봤는데, 한 남자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같다. 나와 친구들은 여자아이의 앞치마 속에서 숨어있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말을 걸며 우리를 꺼내어, 남자아이에게 전해준다. 근데 남자아이는 우리를 받지않았다. 왜일까? 우리는 소금에다 찍어도 맛있고, 설탕에다 찍어도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맜있는 감자인데..

여자아이는 화가 나 보인다. 우리를 거절한 남자아이 때문일까?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 글은 '김유정'작가의 단편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나'와 '점순이'의 갈등의 원인이 되어버린 '감자'를 서술자로 쓴 글이다. '감자'를 서술자로 쓰게 된 이유는, 소설에 나오는 다른 인물, 사물, 동물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갈등의 시작점인 '감자'를 서술자로 이 소설을 해석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