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결리된 아이」는 세명의 작가(김소연, 윤혜숙, 정명섭)와 ‘자가 격리’, ‘동선 조사’, ‘마스크’라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소재들이 만나 아주 특별한 내용을 탄생한 작품이다.
이 책은 작가마다 각각 3개의 이야기(자가 격리, 동선 조사, 마스크)로 쓰여진 책이다.
. 도환이의 이야기
『나는 뉴옥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한국에 있는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들린다.
우리 동네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분명히 봤다.
검은 모자에 흰 마스크를 쓰고 나를 올려다보던 한 남자.
남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리고 혼자뿐인 나를 옥죄어 오는,문밖에서 들리는 기분 나쁜 소리는 대체 뭘까..』
. 성민의 이야기
『나는 무증상 확진자로 판정된 뒤 확진자 동선 파악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금,토,일, 3일간의 행적을 솔직히 털어놓아야 한다.
학원에 다녀오고,부모님과 백화점에 들르고,공연을 즐긴
평범한 일상을 모두 이야기 했다.
그런데 결국,내 동선 데이터가 전달됬다.
그래도 절대,흔들려서는 안 된다.
내가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일을 했는지,절대로 알려서는 안된다.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서』
. 석우의 이야기
『나는 돈이 필요하다.
반드시 마스크를 구해야 일당 10만 원짜리 알바를 할 수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 일찍 약국으로 향한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본다. 그래도 힘들면 온 동네를 뒤져 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오직 마스크 한 장이면 된다.
그 한 장을 구하기가, 왜 나는 이토록 힘이 들까?...』
이 세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참고로, 학교 도서관에도 있으니 읽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