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9 (일)

독자투고란

천년학

URL복사

[천년학]

 

나라는 하늘

그대라는 학

 

그대는

장엄한 두 날개로

나를 가르며

내 품속 안에 들어옵니다.

 

그대는

춘풍을 타고 와

내 마음에 일더위를 불러옵니다.

 

그대는

가슴이 설렐 것만 같은 천년학

오늘 하늘은 홍시색입니다.

 

 

 이 시의 화자는 ‘나’입니다. 이 시의 화자는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를 하늘에 비유하면 ‘그대’인 학과 궁합이 맞고, 더욱 극대화되는 효과를 줄 수 있어서 화자를 ‘나’로 설정했습니다.

 

 이 시는 2, 3, 4연에 ‘그대는 ~합니다’의 문장 구조를 반복해 운율을 형성하게 했습니다. 1연에서 ‘나’를 하늘에, ‘그대’를 학에 비유했습니다. 2연에서의 ‘그대는 장엄한 두 날개로 나를 가르며 내 품속에 들어옵니다.’라는 문장은 ‘그대’라는 존재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연에서 ‘그대는 춘풍을 타고 와’의 춘풍은 봄철에 부는 바람이란 뜻으로 이 시에서 설렘을 상징합니다. 또한 ‘내 마음에 일더위를 불러옵니다.’의 일더위는 여름 일찍 오는 더위라는 뜻으로 이 시에서 정열적인 사랑을 상징합니다. 이 부분에서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관계성을 설렘에서 뜨거운 사랑으로 연결하여 표현했습니다. 4연의 ‘그대는 가슴이 설렐 것만 같은 천년학’과 제목과도 같은 ‘천년학’이라는 단어는 하늘 천, 해 년, 학 학이라는 한자로 오래 사는 학을 말합니다. 일컬으면 오래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오늘 하늘은 홍시색입니다.’에서 달콤한 단맛의 홍시를 하늘이 의미하는 ‘나’에 은유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하늘은 홍시색입니다.’라는 문장은 ‘그대’로 인해 내가 달달하고 설렌다.라는 뜻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의 주제는 ‘그대’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