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많은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半導體, semi-conductor)'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 반도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 중간의 물질을 말한다.
▲ 반도체는 어떤 성질을 가진 물질인가?
반도체는 외부 자극에 의해서 도체와 부도체 성질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이다. 즉, 수도꼭지처럼 외부에서 열어주면 흐르고(도체), 잠그면 흐르지 않는다(부도체)
▲ 반도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반도체의 제조는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눠진다. 전공정은 트렌지스터(전자 신호 및 전력을 증폭하거나 스위칭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제작하고, 배선을 연결하여 하나의 칩으로 동작이 가능하게 만드는 공정이다. 후공정은 전공정에서 제작된 반도체들을 연결하고 동작하는지 테스트하고 포장하는 공정이다.
▲ 반도체는 어디에 시용될까?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데, △TV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기기에서 필수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도 필수다.
▲ 반도체 산업과 한국의 미래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건 1960년대 후반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는 전자산업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의 전자산업 참여를 권유했던 것 등이 대표적 예이다.
1965년 미국 '코미(Komy)'그룹의 투자로 설립된 '고미(高美)반도체'를 시작으로, 1966년 '시그네틱스사(Signetics社)'와 1969년 '도시바사(Toshiba社)'가 차례로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며, 국내에도 반도체 산업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1974년 한국반도체 지분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의 첫 발을 뗐다. 반도체가 미래 전자산업의 성공 열쇠가 되리란 사실을 먼저 내다본 결정이었다. 약 10년이 후.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고집적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고, 1983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b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 <64Kb D램>은 지난 2013년 8월 '대한민국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지금도 삼성전자는 많은 고비들을 넘고, 새로운 도전들을 하며, 반도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 반도체시장의 전망
반도체 시장은 2018년까지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으나, 2019년 이후엔 미·중 무역분쟁,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 반도체시장 통계기구(WSTS)'는 반도체 시장이 2020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전환해 2021년까지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전문기관들 역시 2020년부터 시장 규모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어서, 반도체시장의 향후 귀추가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기관별로 각기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